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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23 골동품 경매장을 다녀왔습니다




얼마전 지인과함께 천안에 있는 골동품 경매장을 다녀왔습니다... 실은 바람좀 쐴겸 계곡물을 따라 산을 오르는게 목적이었는데, 내려와서 돌아가는중 옥수수와 찐빵을 먹다보니 경매장이 눈에 띄더라구요. 저는 이지역에 살지않는 이유도 있고 경매장은 처음이라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들어오는 입구부터 신기하고 오래된 물건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일단 이것들은 전시만 해놓은 상태고 경매는 안들어가는 걸로 보였습니다. 딱봐도 뭔가 옛날 냄새가 나지 않나요? ㅎㅎ





교과서나 공책같은 학용품이 보이네요. 어린시절 익숙했던 교과서의 제목들이 눈에띄네요.




새농민이라는 잡지(?)같은게 보이는데 알아보니 1960년대 주당 3회 발행했던 농업소식관련 신문이라고 하네요. 표지속 여자의 인상이 상당히 구수합니다(?). ㅎㅎ 엿가위처럼 보이는 물건도 있고, 이발용가위로 추정되는것도 보이는군요. 나머지 정체모를 금속품들은 무슨용도인지 짐작이 안가네요.





한쪽 구석에는 경매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기 마이크 낀상태로 소반을 들고 계신분이 경매를 진행하는 아저씨입니다. 쭈욱 보니까 낙찰보다는 유찰이 많고, 경매로 내놓은것들이 대부분 저렴했던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케이스를 살펴보니 일단 실용적인것, 그리고 장식이나 보기 좋은것들이 인기가 많더라구요. 물론 작품의 가치나 희소성은 베이스로 깔고 가는거구요. 저런 소반같은경우 3만원부터 시작하던데, 유찰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소반을 장식용으로 쓰기도 그렇고 저것을 굳이 꺼내서 사용하기도 애매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신에 벽에 걸기좋은 그림들이나 두꺼비같은 조각품.. 그런것들은 사가는 사람이 좀많더라구요.



한가지 저도 욕심이 생기는 물건이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 대나무랑 볏집(?)등을 엮어서 만든것인데, 위에다가 걸어 놓으면 서로부딪치면서 소리가 납니다. 금속의 소리가 아니고 자연의 소리라 그런지 엄청 맑았습니다. 진행자 아저씨가 가구나 물건을 소개할때 오동나무로 만들어졌다는걸 자주 강조하는데, 오동나무가 좋은건가봅니다. 포스팅을 보시고 관심이 가는분들은 한번 이런데 알아보고 구경해보는것도 재밌을거에요.





Posted by 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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